2009. 5. 17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운영에 어려움 겪는 미혼 양육모 쉼터 '스텔라의 집'|사회복지회소식

  • 사회복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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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10-10 오후 4:35:11
"낙태, 입양 대신 생명 선택한 이들 도와야죠"


미혼양육모들 1~2년씩 머물면서 자립하도록 도와
미혼모 늘어 힘든 살림에도 큰 집으로 이사했지만

    누구의 축복도 받지 못한 채 혼자 아이를 낳은 미혼모 김모(25)씨와 이모(22)씨. 애틋한 모정은 입양 대신 '엄마의 길'을 택했지만, 낙태를 강요하는 부모와 연락을 끊은 김씨나 어려서 양부모에게 버려진 이씨 모두 출산 후 머물 곳도 없고 갓난아이를 데리고 일자리를 구하기도 어려워 살길이 막막하기만 했다.
 마침 미혼 양육모 쉼터인 인천시 남구 학익동 '스텔라의 집'(원장 허명숙 수녀)을 알게 돼 이곳에서 1년 동안 아이를 키우며 못 다한 중고등학교 과정을 검정고시로 마치고 직업교육을 받아 자격증을 땄다. 지금은 모두 식당과 회사에 취직해 임대주택에 보금자리를 틀고 아이와 기쁘게 생활하고 있다. '스텔라의 집' 도움이 없었다면 꿈도 꾸지 못했을 일이다.
 '스텔라의 집'은 미혼 양육모들이 1~2년 정도 머물며 아이를 건강하게 돌보고 자립능력을 키워 독립할 수 있게 도와주는 공동생활가정(그룹홈)이다. 인천가톨릭사회복지회가 지난 2006년 11월 연립주택 4가구를 임대해 문을 연 뒤 그동안 29명의 미혼 양육모가 거쳐 갔다. 그래서 이곳은 미혼모들에게 친정 같은 곳이다.
 원장 허명숙(발렌티나, 미리내 성모성심 수녀회) 수녀가 동료 수녀 한 명, 생활지도사와 함께 11명의 딸과 11명의 손자, 손녀를 돌보고 있다. 미혼 양육모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직업교육과 사회적응훈련을 받을 수 있게 도와주고, 자책과 분노로 우울증을 겪는 미혼모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심리치료와 정서회복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유아용품은 물론 전기세ㆍ수도세 등 각종 공과금과 엄마들 학원비를 포함한 생활비는 한달 평균 1300여 만 원. 아무리 허리띠를 졸라매도 매달 적자를 면치 못한다. 분유ㆍ기저귀 값 대기도 빠듯한 상황에서 건강보험도 안 되는 아기들은 사흘이 멀다 하고 병원에 가야 한다.
 "관심은커녕 미혼모를 향해 '제 잘못이지'라고 손가락질 하는 편견 때문에 후원을 받는 것도 '하늘의 별따기'예요. 정부 지원금으로는 겨우 먹을 것 정도만 해결할 수 있을 뿐인데…."
 아이를 입양 보내는 대신 자신의 손으로 키우려는 양육 미혼모들이 늘면서 도움을 청하러 오는 이들도 많아졌다. 하지만 모두 받아줄 수 없어 발길을 되돌리는 미혼모들을 보면 허 수녀는 늘 가슴 한편이 무너진다.
 "누가 뭐라 해도 낙태의 유혹을 이기고 출산을 택한 '생명 지킴이'지요. 그들이 혼자 일어설 수 있게 도와주고 싶은데 여의치 않네요."
 허 수녀는 결국 '큰 일'(?)을 저지르고 말았다. 교구 사회복지회 지원금과 그 동안 모아놓은 약간의 후원금을 '톡톡' 털어 얼마 전 더 넓은 집을 얻어 이사했다. 더 많은 미혼 양육모를 품으려 더 크게 팔을 벌린 것이다. 넉넉지 못한 살림에 당장 부족한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
 "이미 상처 많은 미혼 양육모들이 냉혹한 현실 앞에 다시 쓰러지지 않도록 평화신문 독자 여러분도 조금만 손을 내밀어 주셨으면 해요." 서영호 기자
amotu@pbc.co.kr
 




















▲  미혼 양육모 공동생활가정 '스텔라의 집' 원장 허명숙 수녀가 아이들의 재롱을 보며 미혼 양육모들과 상담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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